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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유난히 아팠던 첫째.. 둘째까지 덩달아 아프더니 약통이 수북이 쌓였습니다.
약을 먹이면 안 좋은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네요.
다음에는 아프더라도 자연적으로 나을때 까지 기다려줄래요.
그나저나 수북이 쌓인 약통을 가지고 뭘 할까 하다가
딸에게 콩순이 인형에게 약을 줘 아픈가봐 하며 역할놀이도 하고, 목욕탕에서 물총놀이도 했답니다.
그리고, 약통에다가 물감+물을 넣어서 쉐킷 쉐킷 하고 난 뒤
쟁반위에 키친타올을 올려놓고 뿌리는 놀이를 했답니다.
쌓인 약통들...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요.
깨끗이 씻은 다음 아이들 놀이에 아니면 양념이나 아이들 샴푸를 넣어 캠핑 갈 때 써도 되구요~
약통에 빨간색 물감을 넣어 보았습니다.
키친타올에 물감이 번지네요~ 우리딸 재밌다 재밌다 하면서 즐겁게 하네요~
이번에 노란색 물감으로~~
엄마의 역할은 색이 옅어지면 물감을 넣어주기만 하면 된답니다. 그리고 격렬한 반응 ~
엄마 재밌어요 하면서 자기가 물을 넣어 뿌리고, 힘을 조절하지 못해 바닥으로 뿌려져
피바다가;;; 되기도 하고 저희 딸은 그런 참사를 만들진 않았지만,
쟁반이 아닌 바닥으로 다른 곳으로 쏘아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ㅋ
엄마의 의무인 뒷정리를 마치고 오늘의 놀이를 끝냈습니다.
언제쯤 우리딸이 스스로 뒷정리를 할 날이 올까요?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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